어젯밤 미국장
현지 10월 1일(목) 마감한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보합권에서 장을 닫았다. S&P 500은 7,666.45(+0.19%), 나스닥(NDAQ)은 26,871.6(+0.04%), 다우(DOW)는 50,926.6(+0.04%)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혼조 마감했다. 시장의 무게중심은 주식보다 채권 쪽에 있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5.24%로 6bp(1bp는 0.01%포인트) 내리며 전날까지 이어진 매도세에 잠시 제동이 걸렸다. 직전 거래일까지 10년물은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터라 이날 6bp 하락은 시장 전반에 숨통을 터주는 역할을 했다(관련 기사).
달러는 소폭 강세를 유지했다. 달러·엔은 158.05로 0.46% 상승하며 엔화 약세가 지속됐다. 일본 정부가 약 한 달간 외환 개입을 멈추고 정책 신뢰 회복으로 방향을 전환한 배경이 반영된 흐름이다(관련 기사). 달러·원은 1,359.8원(+0.24%)으로 소폭 오른 수준을 유지했다. VIX는 16.39로 거의 변동이 없어 시장 불안 심리는 제한적이었다. WTI 유가는 92.91달러로 전날 대비 사실상 보합이었지만, 미국 항모 3번째 파견 보도에 브렌트유가 4% 넘게 뛰었던 전일 충격이 시장 심리에 남아 있다(관련 기사). 금은 4,208달러(+0.13%)로 사상 최고 부근을 유지했다.
주요 뉴스
마이크론(MU), 실적 발표 후 강세 MU가 3.03% 올랐다. 9월 30일(ET)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이 옵션 시장 기대를 충족한 것으로 해석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강세를 확인한 결과로, AI 메모리 사이클이 꺾이지 않았다는 신호를 시장에 줬다(관련 기사).
AMD, 페이페이 리의 월드랩스 인수 AMD가 AI 연구 선구자 페이페이 리가 설립한 스타트업 월드랩스를 82억 달러(약 11조 5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AMD 사상 두 번째로 큰 인수 규모다. 페이페이 리는 부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로 합류해 물리 AI와 로보틱스 하드웨어 전략을 이끈다(관련 기사).
10년물 금리, 24년 만에 최고 수준 이날 6bp 내리기는 했지만, 미 10년물 금리는 여전히 5%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영국 30년물 길트 금리는 1998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프랑스-독일 스프레드는 2012년 6월 이후 최대로 벌어지는 등 글로벌 채권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거세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각국 재정 적자 확대가 맞물린 구조적 흐름이다(관련 기사).
트럼프 디젤 수출 금지 검토 트럼프 대통령이 디젤 수출 금지를 ‘매우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GS)는 금지 시 미국 내 디젤·휘발유 가격이 동반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유럽은 긴급 채널을 가동했다. 글로벌 정제유 공급망 불안이 에너지 섹터 전반에 파급될 수 있는 변수다(관련 기사).
오픈AI 연구원 해고·AI ‘폭주’ 대응 월스트리트저널(WSJ)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기밀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연구원들을 해고했다. 회사는 동시에 AI 모델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복수의 사고에 대응하는 중이다. 안전 우려가 IPO 일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관련 기사).
사노피(SNY)·리제네론(REGN) 동맹 확대 두픽센트 성공에 힘입어 사노피가 선급금 14억 달러를 포함해 최대 112억 달러(약 16조 원) 규모로 리제네론과의 면역 항체 공동 개발을 대폭 확대했다. 차세대 두픽센트 후보를 포함한 여러 파이프라인이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관련 기사).
넷플릭스(NFLX), 2.49% 약세 NFLX가 2.49% 밀렸다. 구체적 악재보다는 금리 상승기 고밸류에이션 성장주에 대한 매도 압력이 지속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종목·섹터 흐름
강세 쪽에서는 크립토·메모리·AI 인프라 테마가 두드러졌다. MSTR +4.84%는 비트코인이 84,580달러(+1.21%)로 오른 흐름을 레버리지로 반영했고, MU +3.03%는 HBM 수요 확인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SMCI +2.07%, PLTR +1.6%, COIN +1.54%도 각자의 AI·크립토 기대를 반영해 올랐다. NVDA +1.09%·TSM +0.66%·AMD +0.65%는 소폭 동조 강세에 그쳤다. CRM +3.1%은 별도로 존재감을 보였다.
약세 쪽에서는 NFLX -2.49%가 가장 크게 밀렸고, AVGO -2.15%·GOOGL -1.7%가 뒤를 이었다. AAPL -0.81%·LLY -0.62%·AMZN -0.37%도 소폭 내렸다. MSFT -0.02%·INTC -0.19%·TSLA -0.2%는 사실상 보합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섹터별로는 메모리·크립토·AI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강했고, 빅테크 플랫폼(GOOGL·AAPL)과 미디어(NFLX), 반도체 네트워킹(AVGO)이 약했다. 금리 6bp 하락이 성장주 전반을 받쳤지만 고밸류에이션 종목 선별 매도가 지속되는 구도다.
오늘 밤(KST) 미국장 일정
| 날짜·시각 (KST) | 이벤트 | 비고 |
|---|---|---|
| 10/2(금) 21:30 | 9월 비농업 고용(NFP) | 연준 금리 경로 가늠자 |
※ 발표 시각은 미 현지 시각(ET) 기준입니다. KST로는 오늘 밤 21:30에 반영됩니다.
오늘 밤 미국장의 최대 변수는 21:30(KST) 발표되는 9월 비농업 고용지표(NFP)다. 전일 10년물 금리가 6bp 내렸지만 여전히 5.24% 수준이어서,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금리 재상승 압력이 재점화될 수 있다. 반대로 예상 하회 시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며 성장주에 숙기를 줄 수 있다. 10월 5일(월) 23:00(KST)에는 9월 미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PMI도 예정돼 있어 이번 주 매크로 일정은 사실상 오늘 NFP로 마무리된다.
한국 시장 시사점
전일(어제) 코스피는 6,971.35로 1.95%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어젯밤 미국장이 보합권에 그친 만큼 오늘 코스피 개장은 전일 강세의 반작용 없이 중립에 가까운 출발이 예상된다. 방향은 오늘 밤 NFP 발표 전까지 관망 심리가 우세할 가능성이 크다.
종목별로는 MU +3.03% 강세가 국내 메모리 관련주에 긍정적 심리를 줄 수 있다. 삼성전자(SSNLF)와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과 HBM·D램 사이클을 공유하는 직접 연동주로, 마이크론 실적이 AI 메모리 수요 건재를 확인한 만큼 오늘 개장 초 동조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과거 마이크론이 HBM 호실적을 내고 3% 넘게 오른 다음 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평균 1–2% 동반 강세를 보인 사례가 있다. 한미반도체와 테크윙은 HBM 설비투자(Capex) 사이클에 2차로 연동되는 구조여서 심리 동조 후 실제 발주 물량이 실적으로 확인되기까지는 수 주에서 분기 단위의 시차가 존재한다.
AVGO -2.15%·GOOGL -1.7%의 약세는 이수페타시스,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 AI 데이터센터 기판·전력 관련주에 개장 초 심리적 부담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들 종목은 실제 수주 백로그가 쌓이는 국면이어서 단기 주가 동조와 중장기 펀더멘털이 갈리는 상황이다. 전력 설비주(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산일전기)는 빅테크 캐펙스 심리보다 실제 발주 확정 여부가 주가를 더 오래 지지하는 구조임을 감안해야 한다.
NFLX -2.49% 약세는 넷플릭스와 장기 제작 계약을 보유한 스튜디오미르, 스튜디오드래곤, 콘텐트리중앙에 단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이 연동은 발주 감소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분기 이상의 시차가 있는 만큼, 오늘 주가 동조는 심리 성격이 강하다.
달러·원이 1,359.8원 수준을 유지 중이어서,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주에는 환율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구도다. 반면 원재료를 달러로 결제하는 내수·수입 의존주에는 부담이 이어진다. 오늘 밤 NFP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달러 추가 강세와 금리 재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어, 코스피 수출주 지지와 성장주 할인 압력이 함께 커지는 복합 구도가 될 수 있다.
출처
- CNBC 10-year Treasury yield climbs to a 24-year high amid relentless global bond sell-off
- The Guardian Bond sell-off: US government borrowing costs hit highest since 2002, as UK 30-year bond yield hits 6% – business live
- Financial Times Global bond sell-off pushes 10-year Treasury yield to highest since 2002
- Bloomberg Ten-Year Treasury Yield Holds Near 24-Year High as Selloff Eases
- The Wall Street Journal 10-Year Treasury Yield Rises to New 24-Year High
- CNBC Japan's prime minister says her policies will boost confidence in the yen after U.S. intervention falls short
- The Wall Street Journal Japan Pauses Forex Intervention as Yen Strengthens
- The Wall Street Journal Oil Rises as Supply Concerns Persist Despite Middle East Crude Exports Recovering to Prewar Le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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